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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아내 5명·자녀 20명 둬

입력 : 2011-05-12 20:44:22 수정 : 2011-05-12 2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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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 전체 가계도 완성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 이후 그의 아내들과 아들·딸이 구금되거나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그동안 알려진 정보들을 모아 빈 라덴의 전체 가계도를 완성했다.

이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아내 5명에 약 20명의 자녀를 두었다. 첫 아내 나즈와 가넴(51) 사이에서는 8남3녀를 두었다. 장남인 압둘라 빈 라덴(35)은 199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 정착해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아들 오마르 빈 라덴(30)은 아버지와 떨어져 2006년 영국 여성과 결혼했다. 2009년 아버지에 관한 회고록을 내고, 지난 9일 ‘아버지를 재판 없이 사살한 미국 조치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내는 등 가장 많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번째 아내 카디자 샤리프(63)와는 2남1녀를 두고 이혼했다. 카이리아 사바르, 시함 사바르, 아말 아메르 알 사다 등 아내 3명은 현재 파키스탄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알 사다와 사이에서 난 막내딸 사피야 빈 라덴(10)은 이번 미국의 작전 과정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셋째아들 사드 빈 라덴(32)과 막내아들 함자 빈 라덴(20)은 아버지를 도와 알카에다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은 함자 빈 라덴이 아버지와 함께 파키스탄 은신처에 있다 작전 당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은신처에 있던 칼리드 빈 라덴(22)은 아버지와 함께 사살됐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빈 라덴의 자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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