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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변국에 걱정끼쳐” 머리숙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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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인접국에 피해갈 만큼 초국경적 상황은 아니다” 발뺌 4일 방사성물질 오염수를 주변국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방출했던 일본이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일본 외무성은 6일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성물질 오염수 해양 방출 배경을 설명한 데 이어 정부 대변인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이 “주변국에 걱정을 끼쳤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일 외무성은 한국대사관 관계자 앞으로 한국에 신속하게 원전사고와 방사능 누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측 인사는 “이번 저농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양자 설명을 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애써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달 31일 도쿄전력이 촬영해 공개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바다로 흘러들어간 방사성물질이 한국 근해까지 흘러갈 가능성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제시하지 않은 채 “한국을 포함한 인접국에 피해가 있을 만큼의 초국경적 상황은 아니다”는 설명만 되풀이했다.

이미 후쿠시마현 바로 밑의 이바라키(茨城)현 바다에서 잡힌 어패류에서 방사성물질이 연일 검출되는 상황이어서 한국 내에서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1만1500t의 오염수가 태평양 바다로 유출됐다. 어패류에서 요오드131과 세슘 등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다. 한국대사관 측은 독자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원자력 전문가를 일본에 파견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검토해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일본은 당초 한국 정부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오염수를 해양에 흘려보낸 것에 대해 항의하자 “팩스로 각국 대사관에 오염수 방출을 사전 통보했다”면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구나 TBS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방출에 앞서 미국과 사전 상의했다. 지리적으로 1만㎞ 이상 떨어진 미국과는 협의하면서도 바로 옆의 한국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 국민의 피해를 도외시했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오염수 방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데다 한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일본은 이날 급하게 브리핑 자리를 만들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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