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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은’ 국내서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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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4-04 00:18:38 수정 : 2011-04-04 0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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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연안 40㎞까지 오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이 폭발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은(Ag-110m)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극미량 검출됐다.

3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2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구와 대전에서 은이 각각 0.153, 0.066m㏃(밀리베크럴)/㎥ 검출됐다. 이는 엑스선 1회 촬영할 때 받는 선량(0.1mSv·밀리시버트)의 370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측정 때는 검출되지 않았다.

은은 원자로 안정화를 위해 카드뮴 등과 함께 내부 제어봉에 첨가되는 물질로, 노심용융과 같은 원전 중대사고 때 나타나는 핵종으로 분류된다.

대전에서는 3일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 농도는 0.082m㏃/㎥로 엑스선 1회 촬영할 경우 나오는 선량의 4600분의 1 수준이다. 요오드는 이날 전국 12개 모든 측정소에서 검출됐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물질 고농도 오염수가 직접 바다로 유출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2일 오전 9시30분쯤 원전 2호기 취수구 부근에 있는 전기케이블 보관 시설에서 20㎝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으며, 이곳에 고인 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물에서는 시간당 1000mSv를 넘는 방사선이 측정됐다.

또 제1원전에서 40㎞ 떨어진 바다에서 기준치의 2배에 이르는 요오드가 검출됐다.

원재연·송민섭 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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