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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원전전문가 IAEA 보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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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4-03 22:48:02 수정 : 2011-04-03 22: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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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현장지원 거부 따라
김창규 연구원 빈 본부 파견
방사선 영향분석 등 수습 지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등에 한국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원전 전문가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내 주목된다. 교과부는 지난 2일 방사선 전문가인 김창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책임연구원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IAEA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원을 위해 구성된 ‘방사선 방호팀’에 소속돼 앞으로 2주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선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김 연구원이 IAEA가 앞으로 일본에 보낼 전문가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서는 IAEA 본부에 머물며 원전 사고 수습 지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의 IAEA 파견으로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등에 보낸 원전 전문가는 3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등에 접근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달 18일 파견된 KINS 장재권 연구원은 현지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19구조대원 보호 활동이, 지난달 20일 도쿄 주일대사관으로 떠난 KINS 정규환 연구원은 현지 교민 지원이 주임무다.

원전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정부는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다가 일본 측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사고 초기 우리처럼 지원 제안이 거부됐다가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요구로 전문가 파견을 이뤄낸 미국, 프랑스와 비교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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