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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존심’ 도쿄타워도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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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11 23:16:53 수정 : 2011-03-11 23: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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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33m… 윗부분 구부러져 일본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11일 도쿄 등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일본의 상징이자 명소인 도쿄타워가 망가진 것이다.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이 타워의 송신탑은 대지진의 영향으로 위쪽 3분의 1 부분에서 휘어졌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쿄타워가 그렇게 구부러진 적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만큼 이번 지진의 위력이 강력했다는 얘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타워 측은 바로 엘리베이터를 정지하고 영업을 중단했으며 관광객은 대피했다. 도쿄타워 전망대 등의 시설 내부에는 일단 눈에 띄는 피해는 없어 보였다.

도쿄타워는 1958년에 세운 높이 333m의 철탑으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정식 명칭은 일본 전파탑으로, 프랑스 에펠탑(324m)보다 9m나 높다. 4000t의 강철이 들어갔고 토목공의 수작업으로 착공한 지 1년3개월 만에 완공됐다. 도쿄타워 상단부에는 NHK의 종합·교육 채널, 니혼·후지 TV와 TV아사히, TV 도쿄 등 각 방송사의 송신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지상 150m 지점에 전망대, 250m 지점에 특별 전망대가 있다. 이곳의 야경이 유명해 자국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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