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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해적, 삼호드림호 납치도 가담

관련이슈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입력 : 2011-02-25 17:04:08 수정 : 2011-02-25 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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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배후세력 일부 확인..투자자는 마하드 유사프
석 선장 탄환 2발 해군 유탄.."아라이 쏜 총알에 치명상
해적에 적용된 혐의는 해상강도 살인미수 등 6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들이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해적들의 배후세력을 일부 확인했고,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탄환 3발 가운데 우리 해군의 유탄이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2발로 밝혀졌다.

그러나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가 쏜 총이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부산지검 정점식 2차장 검사는 25일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삼호주얼리호 해적 가운데 일부가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관여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아라이 등 생포된 해적 5명을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인질강도살인미수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2차장 검사는 "삼호드림호 선원들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범인 식별절차를 진행한 결과, 삼호드림호 선원 일부로부터 '피랍 또는 억류과정에 삼호주얼리호 해적 4~5명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호드림호와 삼호주얼리호의 위성통화 내역을 분석해 공통 발신 전화번호 12개를 추출했다"면서 "관련 해적들의 구체적인 행위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후세력에 대해 검찰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고속 보트, 무기, 식량 등을 제공하는 투자자와 선박납치를 하는 행동대, 선주 등과 석방대가를 협상하는 협상가가 있고, 일부 피고인들을 통해 마하드 유수프가 투자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소말리아에는 20여개 조직, 1천여명의 해적이 활동중인데 대부분 삼호주얼리호 해적과 마찬가지로 푼틀랜드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투자자 및 협상가를 알 것으로 추정되는 두목과 부두목이 사망해 더 이상의 배후확인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부두목의 아내와의 통화를 통해 두목과 부두목이 동서고, 생포된 압둘라 세륨은 이들의 사촌 처남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마호메드 아라이는 조타실 안에서 총을 든 사실조차 부인하지만 선원과 일부 해적, 작전 장병의 진술과 석 선장의 피격 부위와 탄환 분석, AK 소총 멜빵에 대한 DNA 감정 결과, 총격실험 등을 통해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쏴 치명상을 입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 납치과정에 대해 검찰은 "해적들이 이란선박을 납치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전에 5~6차례 다른 선박의 납치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면서 "해적들이 처음부터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려 한 게 아니라 여러 선박에 대한 납치를 시도하던중 우연히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석 선장의 오른쪽 옆구리 부분에서 우리 해군의 MP5 9㎜ 탄의 탄두가 나왔고, 오른쪽 무릎 윗 부분에서 해군 저격용 탄환의 부러진 탄심이 발견됐다"면서 "모두 유탄으로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석 선장의 몸 8곳에 상처가 발견됐고, AK 소총탄 1발이 석 선장의 몸을 관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해적 아울 브랄랫이 미성년자라고 주장했지만 치아 감정을 통해 실제 나이가 18.9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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