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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식량 절반도 못줘…그나마 옥수수"

입력 : 2011-02-24 13:37:25 수정 : 2011-02-24 13: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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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들에게 하루 필요 식량의 절반도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쌀이 아닌 옥수수로 지급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23일 전했다.

`좋은벗들'은 "평양시를 비롯한 수도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3군단 산하 사단의 훈련소들은 하루에 옥수수 300g도 못줄 때가 있다"며 "황해북도 훈련소들에서는 영양실조자가 속출해 동계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강원도 1군단 산하 사단에서는 한 끼에 150g 미만의 옥수수를 배급하고 있다"며 "가공도 안한 통옥수수를 주는데 한 중대의 사병건강자료에는 보병 100명 중 허약자가 약 30%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일반 정규군의 경우 하루 정량은 백미 700∼800g인데 2000년대 들어 식량사정이 좋을 때는 1년에 4∼5개월은 쌀이 나왔지만 이제는 껍질을 벗겨낸 옥수수쌀도 아닌 통옥수수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영양실조 상태가 심각하면 병사들을 집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하는데 이달 중순 강원도 이천군에서 복무하던 병사는 집에 가서 영양보충을 하다가 갑작스런 폭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며 "강원도 한 중대에서는 신병이 솜신발을 빵 5개와 바꿨다가 적발돼 모진 매질을 당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또 "지난해 12월 초 중국 지린성에서 대규모 탈북자 브로커 조직이 적발돼 조선족 12명이 무기징역 등의 형을 받았고 탈북자 68명은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며 "한국인 3명도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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