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성공해 국민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소감은.
“지난해 몇 번 국민이 실망할 일이 발생했지만 국가안보와 바다수호를 위해 전 장병이 총력을 다했다. 이번 작전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해적이 우리 국민과 재산을 넘보지 않도록 일치단결해 임무를 완수하겠다.”
―구출작전 때 삼호주얼리호에 어떻게 진입했나.
“현장 지휘관으로서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해적이 군사작전을 인지하면 선원들을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3일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 립보트(고속단정)가 근접하는 걸 여러 차례 반복해 실시했다. 그래서 실제 진입 시 해적이 즉각 대응하지 못했고, 링스헬기와 최영함의 근접 엄호사격 아래 립보트를 이용한 특공팀 진입이 이뤄졌다.”
◇“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를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의 승조원들. 사진은 최영함이 2010년 12월8일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할 당시 함내에 도열해 있는 모습. 해군 제공 |
“피랍 선원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으로 집중한 것은 구출작전 특공팀의 안전이었다. 그래서 링스헬기를 최선봉에 두고 최영함이 엄호 및 제압 사격을 해 특공팀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작전 전에 도상훈련은 어떤 내용으로 했나.
“최영함의 주축은 항공대, 검문검색대, 해병대, 의료팀 등 다양한 전력이다. 제대별 구성원들이 최고 팀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작전 성패의 관건이다. 제대별 특성을 보완하고 전투능력 극대화를 위해 파병 전부터 헤아릴 수 없는 토의를 했다.”
―선원 안전을 위해 조치한 것은.
“가장 먼저 의료팀이 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해적들이 밥을 주지 않아 선원들이 거의 식사를 못했다. 건강상태 확인해서 조치했고, 고장난 장비 수리 등 제반 사항을 안전하게 지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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