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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고용시장 ‘봄기운’

입력 : 2010-05-13 02:30:30 수정 : 2010-05-13 0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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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수 40만명 증가… 56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취업자 수가 5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통계청은 12일 ‘4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는 2392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8월의 46만5000명 이래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4월의 2371만1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출·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된 데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실업률도 3.8%로 작년 12월(3.5%) 이래 넉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로 낮아졌다. 또 지난 1월 121만6000명까지 치솟았던 실업자 수는 지난달 93만4000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14만5000명 늘어 2000년 10월(15만9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해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지난달 연령대별 취업자는 20대(-8만6000명), 30대(-1만3000명)에서 감소했으나 50대(32만명), 60세 이상(10만8000명), 40대(5만8000명) 등에선 늘었다. 20대와 30대 청년층 고용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실업자도 30∼50대에서 준 반면 20대는 1만1000명 늘었다.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올 들어 가장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고용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본격화돼 6월 이후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동력이 떨어지지만 민간 부문 회복세로 고용 개선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또 재정 일자리 사업, 2010 고용회복 프로젝트 등 단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하반기 희망근로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지역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7월부터 지역공동 일자리 사업(5만개, 6개월)을 시행하기로 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올 하반기에는 작년의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로 인한 기저효과로 공공부문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부문 취업자가 늘어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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