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알루미늄 조각 결정적 증거로 단언 못해” 천안함 사태와 관련, 김성찬 해군총장이 ‘보복의지’를 천명한 것을 두고 군의 대국민 메시지가 오락가락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 김 해군총장의 보복의지에 “동의한다”면서 “최대한 마지막까지 확실히 (진상을) 규명해서 우리 장병을 순국하게 한 세력에 대해서는 뭔가를 안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분명히 그런 것은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응징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과는 상반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해군총장의 발언을 보복다짐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앞서 김 해군총장은 지난달 29일 희생장병 영결식에서 읽어 내려간 조사에서 “우리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이 그 누구인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찾아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보복의지’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원 대변인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 해군 장병의 반성의 정서를 담아 표현한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로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원 대변인 발언은 당장 보복 대응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보인다”면서 “그렇더라도 불필요한 얘기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조각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물로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조각이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인 증거)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3㎜ 정도 크기의 편 조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이 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에서 언급한 내용보다 이날 다소 완화된 표현을 사용한 것은 ‘함정 재질과 다른 알루미늄 조각’이라는 자신의 앞선 발언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북한의 어뢰공격설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일각에서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어뢰 공격으로 조사 결과가 나와도 누구의 것인지 판단하기 힘든) 그런 어려움이 있다”며 “정황증거까지 포함하면 진실에 가까운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의 대잠수함 능력과 관련, 그는 “솔직히 말하면 (천안함 사건은) 허를 허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 “서해는 60m 미만으로 조류가 빠르고 혼탁해 잠수함 운용이 대단히 제한되고 위협도 작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부실 우려 ‘여수 섬 박람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23/128/20260423520391.jpg
)
![[기자가만난세상] 숫자로 보는 전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591.jpg
)
![[삶과문화] 함께 있었던 음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629.jpg
)
![응원봉 아래서 만난 이웃 [이지영의 K컬처 여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23/128/20260423515445.jpg
)






![[포토] 장원영 '뒤태도 자신 있어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24/300/20260424502527.jpg
)
![[포토] 박보검 '심쿵'](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24/300/20260424502538.jpg
)
![[포토] 김고은 '해맑은 미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24/300/202604245025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