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처음으로 병장 전준영씨가 2년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씨는 1일 오전 10시께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 중령 등의 배웅을 받으며 경기도 평택2함대사령부 정문을 나서 가족들과 재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혼자 하니깐 제대 같지가 않다"며 천안함에서 함께 근무했던 입대 동기 5명 중 4명이 숨져 혼자 전역하게 된 것에 미안함과 죄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전역을 해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정말 지켜주고 싶고..보고 싶다"며 먼저 간 동기들을 그리워했다.
평택2함대 관계자는 "전 병장이 어제(지난달 30일) 전역식을 가졌다"며 "다른 천안함 생존자들과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전역 후 곧바로 천안함 `46용사'가 영원히 잠든 대전 현충원을 찾아 동기 4명의 묘역에 예비군 모자를 바치며 눈물의 전역신고를 했다.
이 자리에는 또 다른 생존자인 김효형 하사도 함께했다.
이들은 부대에 남아있는 다른 동료들에게 영상전화를 걸어 희생장병의 묘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씨는 고(故) 이상희, 이재민, 이용상, 이상민(88년생) 하사와 동기로, 제대 전 마지막 휴가를 맞춰 2주간 제주여행을 가기로 약속할 만큼 절친한 사이였다.
이들은 지상근무를 할 수 있었지만 함께 근무하고 싶어 함상근무를 자원했다가 사고 당일 당직근무였던 전 씨만 살아남고 나머지 4명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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