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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판 '김길태 사건'..피고 침묵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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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13 11:09:31 수정 : 2010-03-13 11: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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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독일 남성이 12일 법원 공판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독일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으로 출석한 39세 남성이 지난해 7월 코린(사건 당시 9세)이라는 여아를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코린양을 자신의 정원 창고로 끌고 갔지만 코린양이 강하게 저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성폭행한 뒤 시신을 라이프치히 인근의 아일렌부르크 강에 버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코린양의 집으로부터 250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며칠 후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이 남성이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았던 한 여자 경관은 법정 증언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사건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면서 그는 아동 학대에 일종의 환상을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앞으로 네 차례 추가 공판 뒤 오는 31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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