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연평도 북측 해상에서 포성이 난 뒤 오후 2시까지 간헐적으로 포성이 들렸다”면서 “육안으로 탄착 지점의 물기둥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해안포 10여발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5일 항행금지구역 설정시 백령도와 대청도 동방 NLL 인근을 해상 사격구간으로 통보했고 연평도는 제외했다. 북한은 27일 오전에 30여발, 오후 3시 이후에 100여발, 저녁에 100여발 등 모두 200여발을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도발적인 행위로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이날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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