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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안전해요?"..문의전화 쇄도

관련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입력 : 2009-11-09 19:02:23 수정 : 2009-11-09 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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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위험성 유언비어' 난무로 부산 보건소마다 업무 차질 1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일선 보건소에는 "백신이 안전하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백신접종을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다'는 등의 신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A구청 보건소 관계자는 9일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 일정이 다가올수록 '백신이 안전하냐'고 묻는 전화가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종일 문의전화를 받느라 다른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B구청 보건소 관계자도 "최근 백신의 안전성을 묻는 전화가 하루평균 100여통씩 걸려온다"면서 "터무니없는 유언비어 때문에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진은 백신을 먼저 맞았다고 하던데 몸 상태는 괜찮느냐'는 질문에서부터 '백신접종 과정에 신종플루에 걸릴 수도 있다던데 사실이냐'는 황당한 질문까지 쏟아진다"면서 "아무리 안심시키려고 해도 말이 안 통한다"고 답답해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팽배해 있기 때문에 접종팀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었다"면서 "의료진에 대한 백신접종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달걀 알레르기가 있거나 기존에 독감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큰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일선 구.군과 시교육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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