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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검사비가 10만원 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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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너무 비싸” 불만…“정부차원 비용 지원해야”
약국서도 타미플루 판매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타미플루 판매가 허용된 30일 서울 남대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타미플루를 정리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신종플루 검사 비용이 너무 비싸요. 오늘 검사받고 나오는데, 기본이 14만원이라니, 너무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옵니다. 그럼 돈 없는 시민들은 죽으라는 소리겠지요? 건강보험 적용된다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네티즌 이모씨)

신종플루 검사·치료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신속항원진단검사’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일부 병·의원에서는 여전히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도를 넘는 장삿속’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3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정상적인 신종플루 검사와 치료비는 최소 1만6000여원에서 최대 10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신종플루 환자들이 병원에 내는 돈은 4만∼20여만원이다.

이 같은 비용 차이는 의료기관의 급수와 특진료, 신속항원진단검사 실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신종플루 확진 검사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실시간 RT-PCR’(중합효소연쇄반응법) 비용은 보험이 적용되면 의원급은 3만5170원, 대형종합병원은 7만9530원이고, 비급여는 11만7250∼13만255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병원별로 3만∼5만원의 신속항원진단검사비를 받아 병·의원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신종플루 검사·치료비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으면서 복지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 김모씨는 ‘신종플루 검사 비용’이란 제목에서 “아이가 열이 올라 거점병원에 갔더니 1차 검진에 이어 2차 검진, 그것도 모자라 또다시 3차 검진까지 있었다”며 “1차 검진비 3만4000원, 2차 검진비 4만3000원을 냈는데 3차 검진비는 도대체 얼마가 나올지 걱정된다”며 비판했다. 네티즌 오모씨도 ‘복지부 정신차리세요’라는 글에서 “G20 국가 중에서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이렇게 비싸게 (신종플루) 검사비를 받는 나라가 또 어디 있느냐”며 “정부는 확진검사 장비를 확충하고 검사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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