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의 A약국. 한 50대 여성은 "오늘부터 신종플루 의심증상만 있으면 타미플루 처방을 내준다고 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왜 처방을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이에 약사는 "약은 준비돼 있는데 정작 타미플루 처방전을 들고 오는 사람은 많이 없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로터리 부근에 몰려있는 약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B약국 약사는 "약이 있느냐고 문의하는 전화는 하루 5명 정도 꼴로 걸려왔는데 예상과 달리 오늘은 타미플루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C약국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 금세 (타미플루가) 동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처방전을 들고 오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엔 30일 기존 거점약국 144개를 제외한 1천388개 일반 약국에 각각 50명분씩 모두 6만9천400명분의 타미플루가 공급된 상태로 누구나 병원 처방전만 있으면 무료로 타미플루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전까지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중심으로 타미플루가 공급된 상황에서 일반 병의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내주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상구의 한 호흡기내과 의사는 "기존엔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아닌 의심증상자에 타미플루를 처방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수가를 대폭 삭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과도한 타미플루 처방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이번엔 정부 비축분인 타미플루가 무료로 공급되는 만큼 의사들이 좀더 신중하게 처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미플루 처방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약국당 50명분의 타미플루는 금방 소진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타미플루를 약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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