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부동산 컨설팅 전문 ‘지코앤루티즈’ 이승익 대표(사진)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진단하고 3분기부터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활황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홀로 회복되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의문이 제기된 것도 경제회복이 덜 됐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 경제전망기관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회복 기조로 돌아섰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어 부동산 시장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아직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하반기부터 점차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영국도 바닥론이 작용하면서 주택가격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DTZ 조사결과 상업용 부동산가격이 2007년 말 최고점 대비 영국은 75%, 미국은 89%, 아시아 태평양도 평균 8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물경기가 회복세에 들어간 만큼 해외부동산 투자도 올 하반기가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은 자주 가볼 수 없고 국내와 법·제도가 달라 ‘묻지마식 투자’는 금물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면 현장에 가서 입지여건, 주변시세, 교통여건, 예상 임대료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현지의 허가받은 중개인이나 에이전트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강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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