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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다양성 떨어진 20's Choice, 시상식 의미 부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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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 3회 2009 엠넷 20's 초이스(2009 Mnet 20's Choice) 는 시상자나 수상자의 면면은 물론 행사 진행 모두 1~2회에 비해 후퇴한 느낌을 주어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후보자들이 아닌 수상자들만 대기 자리에 앉아 발표 전에 이미 수상자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상황은 예년 다름없었다. 일례로 '핫드라마스타' 부문 후보를 살펴보면 '선덕여왕' 고현정, '내조의 여왕' 김남주, '아내의 유혹' 장서희, '꽃보다 남자' 구혜선, '찬란한 유산' 한효주 등이었는데, 수상자인 한효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했으며 특히 고현정, 장서희 등은 구색 맞추기 후보군에 올려놓은 듯한 뉘앙스마저 풍겼다.

다른 분야 역시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이미 수상 대상자가 대기하고 있어 방송이 아닌 현장에서 관람한 이들에게 시상식의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다. 또한 그렇게 수상한 이들 중 다분야 수상 대상자나 공연을 펼치는 이가 아닌 수상자들은 수상 직후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등의 모습도 예년과 다름없었다.

시상자가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 것도 아쉬웠다. 지난 2회때는 앙드레김을 비롯해 패티김, 최정원, DJ DOC, 귀여니, 김건모 등이 시상자로 올라 20대를 위한 행사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연령층과 폭넓은 분야를 안고간다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올해는 이같은 의미조차 찾기 어려웠다. 특별상을 부여한 반크의 박기태 단장 정도만 눈에 띌 정도였다.

20대의 관심사를 제시하고 2009년 핫이슈를 정리한다는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특정 그룹만을 띄우는 듯한 축하 무대 역시 특징없이 혼란스럽게만 진행됐다. 2NE1과 2PM의 무대가 그랬고, 티아라와 바다의 어색한 합동무대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핫붐업송 수상자 '태봉이' 윤상현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SG워너비와 부활이 '네버엔딩스토리'를 선보인 것이 자연스러웠다.

행사를 기획한 엠넷미디어 측은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들만 즐거운 권위적인 시상식이기보다는 모두가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하나의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고 말했다. 그러나 3회 20's Choice는 특정 몇몇을 제외하고는 '바쁜' 수상자들도 즐기지 못했고 행사를 지켜보는 이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관련기사] 2009년 20대들의 선택은 이효리·2NE1·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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