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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한국 IT기업에 5년간 2兆 투자

입력 : 2009-07-13 10:08:41 수정 : 2009-07-13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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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R&D센터 신설 지사인력 1000명으로 늘리기로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에릭슨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이 같은 투자계획을 설명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을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삼아 한국에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하고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적기”라며 “이를 통해 에릭슨은 삼성 등 한국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함께 힘을 합쳐 그린 브로드밴드, 그린 모빌리티의 해외시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무역과 투자가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앞으로 1, 2년 뒤 세계경제가 본격 회복된다고 볼 때 에릭슨 회장 말처럼 지금 투자하는 것은 그때를 대비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에릭슨은 국내 4세대 이동통신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테스트 수행을 위한 컨피던스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국내 이동통신사 및 장비업체와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슨의 국내 투자는 이동통신 시스템과 단말기 분야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단말기와 장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허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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