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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물의·AV배우 취재·과장 홍보…SBS 왜 이래

입력 : 2009-05-08 18:37:26 수정 : 2009-05-08 1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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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SBS 프로그램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며 비판을 받고 있다.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한밤의 TV연예'는 지난 6일 방송에서 구준엽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호석PD가 마치 죄인을 취조하듯 강압적으로 질문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제작진측은 구준엽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지만, 구준엽측은 방송된 내용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며 개인적인 사과는 원하지 않지만,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이미 이호석PD가 '구준엽은 마약을 복용했다'고 전제한 뒤 진행한 인터뷰에 불편함을 느끼며 아직까지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고 있다.

이어 같은날 방송에서는 일본 AV배우인 아오이 소라를 밀착 취재하는 과정에서 고등학생 팬을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에 내보내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졌다. 특히 시청자들은 공중파 방송이 일본 AV배우의 입국장면부터 밀착 취재하는 장면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고등학생 팬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결국 선정성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자 했던 셈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공중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스타들 일상이나 보여주는 가십 위주로 바뀌어 심층적으로 다루는 케이블 연예프로그램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요즈음, 케이블보다 더 떨어지는 수준으로 전락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앞서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한 장서희가 촬영장에서 이재황에게 농담삼아 대시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과장해 장서희-이재황을 당황케하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제작진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배우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지만, 홍보만을 치중해 출연진이나 시청자 모두를 농락한 셈이 된 것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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