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조… 연 58% 高성장

이 같은 LED산업의 확산은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조명시장에서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 디스플레이뱅크 등 연구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명용 광원시장 규모는 약 22조원이며, 국내 시장 규모는 5500억원으로 추정된다. LED조명은 교통신호등과 장식용, 전자식 광고간판, 실내등, 소매점 디스플레이, 업무용, 도로?구역 등에 쓰인다.
세계 각국이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적인 LED가 조명시장에서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LED시장은 2009년 6조8000억원에서 2012년에는 17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37%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조명용 LED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58%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12년 시장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커지게 된다. LED는 기존 광원에 비하여 낮은 전력 소모량과 긴 수명, 작은 크기 등의 장점으로 예상보다 더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기에 LED 조명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초기 구매비용이 기술 개발로 점차 낮아지면서 백열등이나 할로겐등을 전면 대체할 날도 머지않았다.
EU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백열등을 LED로 대체하려는 정책 수립도 잇따르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2010년부터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미국과 캐나다도 2012년부터 100W 이상, 2014년부터 40W급 이상의 백열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EU 소속 27개 회원국은 2012년까지 백열등 사용금지 법안에 합의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6억5000억개의 조명기기 중 98% 이상이 백열등인 인도에 대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한국은 2015년까지 조명광원의 30%를 LED로 전환한다는 ‘LED조명 15/30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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