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앵커는 이날 방송을 마치며 "회사의 결정에 따라 오늘자로 물러나게 됐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제가 가졌던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구체적인 대상은 명시하지 않은 채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다"며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서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앵커는 "하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오는 것을 믿고 있다"며 "할 말은 많아도 클로징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다"고 마무리했다.
1981년 입사한 신 앵커는 워싱턴특파원, 국제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그의 교체 움직임과 관련해 MBC 기자회 차장ㆍ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9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나섰으나 엄기영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신 앵커의 교체를 최종 결정했다.
전영배 보도국장은 "14일부터 새 앵커가 확정될 때까지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고 있는 김세용 앵커가 임시로 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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