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균아, 아쉽지만 잘했다"

김태균 아버지 김종대(56.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동일하이빌)씨는 24일 "어제 아들하고 통화했는데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며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지만 잘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씨는 "어제 오후 1시께 아들이 `건강하니 걱정말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아들이 오면 먹고싶은 음식을 마음껏 사주고 잘했다고 위로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야구를 좋아해 천안 일봉초교에서 2학년때 야구부가 있는 남산초교로 옮겼으며 성격이 성실하고 세심해 큰 어려움 없이 선수생활을 잘했다"며"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야구인 만큼 큰 선수가 돼 국가에 기여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강영숙(51)씨는 "지난 1월초 전지훈련차 아들이 미국 하와이로 떠나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며 "이틀에 한번씩 전화통화를 했지만 하루빨리 아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천안 김 선수 아파트에는 김 선수 부모와 친척, 취재진 등 10여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