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30원 급등한 1,46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 일간 152.80원 급등하면서 1998년 4월6일 1,473.00원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32.50원 상승한 1,4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85.00원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1,458.00원으로 밀렸지만 매수세가 강화되자 1,495.00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460~1,490원 범위에서 공방을 벌인 뒤 매물 증가로 1,460원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주식매도세 등으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2천8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 7개국(G7)의 위기차단 노력에도 유럽과 미국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됐다.
장 초반 1,495원까지 치솟으면서 1,500원대 진입을 노리기도 했지만 당국의 개입성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이 제한됐다. 1,500원 진입이 제한된 후 수출업체들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거래가 많지 않아 소규모 주문으로도 등락폭이 컸다"며 "여전히 매수세가 우위였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00엔당 9.13원 하락한 1,536.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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