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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역부족…"스마트머니 유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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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팽배했을 때 중장기적 안목으로 저가에 주식을 사들이는 스마트머니(smart money)를 유인할 촉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개인들은 신용 및 미수거래 등으로 주가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관도 펀드 환매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연기금이 최근 폭락장 속에서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연기금은 28일에도 오후 2시10분 현재 1천3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연기금은 이달 들어서만 전날까지 1조8천6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일종의 스마트머니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연기금만으로는 역부족이며 이를 뒷받침해줄 새로운 주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28일 연기금이 단비가 될 수는 있지만 홀로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스마트머니를 증시에 유인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기금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 신규매수 규모가 9조5천억원으로 책정된 것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의 연내 추가 매수여력은 1조원 남짓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연금 이외 다른 연기금의 매수 대기자금도 있겠지만 이들의 매수여력은 국민연금을 능가하긴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머니를 유인책으로 외환시장 안정과 건설 및 은행 부문에 대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안정을 위해 오는 11월15일 열리는 G20(선진 20개국) 회담에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라인을 개통해 달러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채널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은행과 건설부문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책과 아울러 업계의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한 불확실성 제거 등도 필요하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실탄 규모에 대한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24일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 매수여력이 5조9천84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혀 삼성증권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 웬만한 대책에도 증시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큼 증시의 바닥이 확인되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연기금을 제외한 새로운 스마트머니의 등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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