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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원화가치 하락률, 주요국 통화중 가장 컸다

입력 : 2008-10-24 10:04:55 수정 : 2008-10-24 1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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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대비 22.4%… 印·뉴질랜드보다 높아 올 3분기 중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률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환율의 변동성이 10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면서 거래 규모도 2분기 연속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환율은 종가 기준 1207.00원으로 작년 말 936.10원보다 270.90원 급등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절하율은 22.4%로 인도 16.1%나 뉴질랜드(12.8%), 필리핀(12.3%) 등을 웃돌며 주요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각각 7.3%, 6.7% 절상됐다.

하루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 모두 98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9월 위기설, 외국 투자은행(IB)으로의 부실 확산 우려 등으로 외환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하루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13.10원과 9.30원으로 전분기보다 4.90원과 4.50원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하루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24.70원과 18.10원에 달했다.

수출업체 매도물량 감소 등에 따라 거래량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3분기 중 은행 간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7% 감소했다.

현물환거래는 81억5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2% 감소했으며 선물환과 외환파생거래는 7억4000만달러와 52억달러로 각각 10.2%, 3.2% 줄었다.

반면 외환스와프 거래는 97억6000만달러로 1.7% 늘었다. 3분기 중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77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65억달러 급감했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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