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오는 6일부터 수출입은행의 재할인을 통해 시중은행과 수출 중소기업에 50억달러의 외국환평형기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국제 금융위기에 대응해 미국 일본 중국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다음주부터 수출입은행을 통해 재할인 방식으로 50억달러의 외화유동성을 수출 중소기업과 시중은행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화유동성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다음주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50억달러를 수출입은행에 일시 공급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추가로 더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재할인 방식의 유동성 공급이란 중소기업의 무역어음을 거래은행이 우선 할인해 주면 이를 다시 수출입은행이 재할인, 중소기업에 달러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50억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될 경우 기존 대출분 28억달러를 회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약 20억달러 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최 국장은 “수출입은행에 지원한 자금은 대부분 수출환어음 매입에 쓰이고, 일부는 자금시장의 지원자금으로 쓰일 것”이라며 “자금시장의 경색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환보유액과 관련, “지금은 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액을) 적절히 사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 100억달러를 스와프시장에 공급, 달러유동성 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정부는 또 국제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을 축으로 미국의 로우리 재무부 차관보, 일본의 시노하라 대외차관, IMF의 제이미 카루아나 자본시장 담당국장과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미국과는 주요 대책에 대해 사전·사후적으로 더욱 긴밀히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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