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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8일 정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

입력 : 2008-08-08 10:57:44 수정 : 2008-08-08 1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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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S 이사회… 정 사장 “해임요구 무효” 소송 KBS 이사회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 의결 여부를 논의한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될 임시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따른 해임 제청 및 이사회 해임 사유에 따른 해임 제청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감사원이 방만 경영, 인사 전횡 등의 지휘책임을 물어 KBS 이사회에 정 사장 해임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이사회가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할 수도 있지만, 친정부 성향의 이사가 과반수인 상황에서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KBS 이사회가 해임 권고안을 의결하고 이후 사장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KBS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의 제청을 받아들이면 정 사장은 사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



하지만 야당 성향의 일부 이사들은 “감사원에 KBS 사장 해임 제청 권한이 없으므로 안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KBS 직능단체 회원 11명과 진보성향의 언론단체들은 이날 이사회 개최를 막기 위한 농성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530여개 시민·언론·정치단체들로 구성된 ‘방송장악·네티즌 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역시 이사회 개최 한 시간 전 KBS본관 앞에서 ‘방송장악 들러리 KBS 이사회 중단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실력 저지에 나설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정연주 KBS 사장은 7일 감사원의 해임 요구를 무효로 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백승헌 변호사 등 정 사장 소송 대리인들은 이날 감사원을 상대로 해임요구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과 효력집행정지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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