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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중학생때부터 성폭행, 대학때…" 인면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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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10 18:27:51 수정 : 2012-12-10 18: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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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수사 논란에 경찰 "철저조사" 친오빠로부터 수십 년 넘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사건을 종결하려던 경찰이 고소인의 반발로 보강 수사하기로 했다.

9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A(40·여)씨는 지난 8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친오빠로부터 성폭력 피해와 경찰의 부실 수사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섯 살 터울인 친오빠가 몸을 만졌으며 중학교 때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학 때 친오빠의 아이까지 갖게 돼 낙태했고 결혼 후에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9월 전남 목포경찰서에 이런 내용으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고소내용 중 상당 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DNA 등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오빠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대질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의 문제를 지적했다.

전남경찰청은 목포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황호선 전남경찰청 수사과장은 아고라에 “목포경찰서 형사과에서 처리 중인 사건을 전남청 수사 이의조사팀으로 즉시 이첩하겠다”며 “A씨의 주장에 대해 한 점 의혹과 오해가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류송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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