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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보르도 佛리그 최하위 ‘강등’

입력 : 2022-05-22 19:55:14 수정 : 2022-05-22 1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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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스트와의 최종전 승리 불구
20위로 시즌 마감… 2부 리그행

황인범 소속팀 카잔도 강등 확정
보르도 스트라이커 황의조(오른쪽)가 22일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1∼2022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와 공을 경합하고 있다. 브레스트=AFP연합뉴스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있게 마련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저항할 수 없는 외부 격랑에 휩쓸렸을 때 그런 일이 흔히 일어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30)의 상황이 딱 그렇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보르도가 파산 위기에 몰린 것. 리그에서 규정한 재정 수준의 미비로 곧바로 하부 리그로 강등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다행히 긴축재정을 선언하며 1부 리그에 남았다. 다만, 이런 긴축 속에 제대로 된 팀 운영을 해내지 못하면서 끝내 보르도는 22일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1∼2022시즌 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이날 보르도는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해 7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강등권 경쟁 중인 19위 메스와 20위 생테티엔을 넘어서지 못하며 6승13무19패 승점 31로 최하위인 20위로 시즌을 끝냈다.

황의조는 80분을 소화하며 공격에 앞장섰지만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11골2도움으로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쳤다. 지난 2월 일찌감치 두 자릿수 골을 채웠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그래도, 그를 비난할 보르도 팬은 없다. 황의조의 분전하에 보르도는 리그 9위에 해당하는 52득점으로 공격에서는 버텨 냈지만 91실점이라는 역대 최악 실점률을 기록한 수비진 속에 하염없이 패배를 쌓아 갔다. 결국, 팀의 몰락에 황의조도 버텨 내지 못하고 컨디션이 무너져 강등까지 맛보게 됐다.

한편, 같은 날 또 한 명의 선수가 원하지 않는 강등 성적표를 받았다. 바로 러시아 리그 루빈 카잔 소속 황인범(26)이다. 루빈 카잔은 22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FC우파에 1-2로 패해 16개 팀 중 15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영향 속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리그 내 외국인 선수들을 임시로 자유계약으로 풀어 주기로 결정하면서 황인범은 현재 K리그 FC서울과 임시로 계약해 뛰고 있다. 다만, 이는 올해 6월까지 한시적인 계약으로 이후 다시 기존 팀으로 복귀해 다음 시즌 2부 리그에서 뛰어야만 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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