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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유흥업소서 만난 쥴리, 50대 회장에 ‘오빠’라 불러”… 김어준 방송에 익명 제보자 또 등장

입력 : 2022-02-08 21:00:00 수정 : 2022-02-08 18: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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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와 동일인 맞나’ 질문엔 “남성미 넘쳤다…100%”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8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익명의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을 다시 꺼냈다.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1995년 12월쯤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여성을 직접 만났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969년생이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이 27세 정도 나이에 ‘쥴리’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일수 사채업을 했다는 A씨는 “1995년 말에 유흥업소에서 쥴리를 만났는데 쥴리가 50대 회장(사채업 회사 회장)에게 오빠라고 하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A씨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는 웨이터 등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을 했는데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돈거래하는 사람들과 만나기로 하고 간 술자리에서 같이 사채업을 했던 B회장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을 봤다고 했다. A씨는 나중에 이 여성이 ‘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그 여성이 힐끗 째려보는 느낌이라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며 “그래서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저기 아가씨 잠깐만’ 하고 회장님과 아가씨 사이에 앉았더니 회장님 말씀이 여기 가끔 와서 만나는 애인데 대학생이라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비를 벌러 나온 것 같더라. 그래서 ‘그럼 도와주셔야 되겠네’ 그러고 다시 이쪽으로 왔다. 되게 불편해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때 ‘쥴리’라는 얘기는 못 들었고, ‘오빠’라는 얘기를 몇 번 들었다”라며 “그 회장(사채업 회사 회장) 나이가 그때 50대 중반이면 거의 딸 정도 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그는 “부킹이 들어갔는데 우리 멤버들끼리 나가자고 그러고 나와 보니까 둘이 없어졌더라”고 했다. 이어 “다음 날 전화를 해서 ‘걔는 또 어떻게 됐냐’ 그랬더니 ‘아 쥴리?’ 그래서 ‘뭐요, 쥴리요?’ 그랬다. 그랬더니 걔 이름이 쥴리라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B회장으로부터 ‘쥴리가 아픈 것 같으니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 ‘쥴리에게 꽃바구니를 좀 갖다주고 와라’ 등 부탁을 했는데, 자신이 거절했다고도 했다.

 

‘쥴리 예명을 쓰는 사람이 (김건희씨와) 동일인이 아닐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얼굴도 크고 너부데데해서 남성미가 넘쳤다”며 “100%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과거 사진을 보는 순간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했다”고도 했다.

 

A씨는 뉴스공장 제작진에 자신의 신분증과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 김씨가 “굳이 신분을 다 밝히고 증언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A씨는 “첫 번째는 (김건희씨가) 거짓말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지 않나. 그러면 영부인 검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진실을 밝혀야 되겠다는 거였고. 또 녹취에서도 사채업자 데리고 나오라면서요. 그럼 밝혀보자는 말이다”라고 했다.

 

김씨는 “뉴스공장이 쥴리 의혹을 다루는 것은 기업과의 커넥션, 뇌물 의혹 검찰 커넥션 등이 다 쥴리 의혹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며 “단순 사생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뉴스공장은 지난 방송에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쥴리’를 본 적 있고, 쥴리가 1997년 가을쯤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열었던 전시회에도 참석했다고 주장한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씨 방송에서 다뤄진 쥴리 의혹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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