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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 청해부대, 또 27명 집단감염… 전 장병 호텔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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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7 21:07:39 수정 : 2022-01-27 2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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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부 제공

해외파병부대 청해부대에서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추가 확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6진(최영함) 승조원 304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전체의 8.8%인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부가 18명, 병사가 9명 확진됐다.

 

확진 인원 중 10명은 현재 인후통,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체온은 정상이다.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으로 안정적 상태라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이날 중으로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먹는 치료제도 구비하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병 치료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해부대용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이날 오전 현지 공항에 도착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출항한 36진은 국내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지난 22일과 24일에는 주둔국 오만에서 3차 접종(부스터샷)도 전부 마쳐 이번 확진자들은 모두 돌파감염된 사례다. 

 

앞서 전날 청해부대원 1명이 경미한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함내에 구비된 검사 장비 ‘엑스퍼트(X-pert)’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부대는 승조원 전원을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는 ‘풀링’(Pooling) 방식으로 검사했다. 5명씩 1개 조로 묶어 검사한 결과 총 61개 조 중 17개 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군 당국은 승조원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현지 병원에 정식 PCR 검사를 의뢰했다. 

 

청해부대에선 지난해 7월 34진 장병 301명 중 27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조기 귀국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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