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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데크 걸으며 한강 야경 감상할까

입력 : 2022-01-27 01:15:00 수정 : 2022-01-27 0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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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92m 순환형 보행데크 조성
내부에 360도 초대형 LED 설치
하반기 착공, 2023년 말 개방할 듯

서울 선유도에 한강 위를 걸으며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ㄷ’자 형태의 순환형 보행데크(조감도)가 조성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행데크는 총 192m 길이의 복층 형태로, 강물에 띄우는 1층 부상형 보행로와 약 15m 높이의 2층 전망대로 구성된다. 보행데크를 따라 걸으면 상·하류로 곧게 뻗은 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높이 솟은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는 가로 약 80m 규모의 낙하 분수를 설치해 대형 워터스크린을 만들 계획이다.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에는 2015년 이후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월드컵분수를 재활용해 돔형 수상 갤러리(직경 21m, 높이 10m)를 꾸민다.

구조물 내부에는 360도 초대형 LED를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 위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갤러리 바닥은 강화유리로 만들어 발 아래로 분수 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분사노즐은 원형 유리체인 플랙스글라스를 통해 햇빛의 스펙트럼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을 만들어낸다.

한강 내 작은 섬인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양화한강공원에서 이어지는 보행교인 선유교를 건너서 들어갈 수도 있어 접근성이 좋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한 선유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수변 문화를 체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기존의 서울 내 11개 한강공원에는 다양한 시설과 쉼터가 마련돼 있지만, 수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했다는 진단이다. 이번에 새로 조성하는 ‘보행잔교’는 강물 바로 위에 설치돼 시민들이 한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올해 6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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