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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1화만에...방영 중지 靑 청원 또 등장 “민주화 운동 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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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9 10:13:40 수정 : 2021-12-19 15: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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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오른쪽부터), 지수, 조현탁 감독. JTBC 제공

 

방영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JTBC 새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첫 방송 이후에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을 게재한 청원인은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 공개로 한차례 민주화운동 폄훼하는 내용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청원인은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1화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원인은 드라마 ‘설강화’가 OTT서비스(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다. 노력없이 이뤄진 것이 아닌, 결백한 다수의 고통과 희생을 통해 쟁취한 것이며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의 방영은 당연히 중지되어야 한다.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방송계 역시 역사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설강화’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민주화 운동 비하, 안기부 미화 등의 의혹을 받으며 비판 받은 바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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