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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귀중한 승리… K리그1 우승 유리한 고지 올랐다

입력 : 2021-11-28 21:30:00 수정 : 2021-11-28 2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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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남기고 승점 2점차 선두

홍정호·문선민 후반에 릴레이 골
대구 원정서 2-0으로 완승 거둬
울산, 수원과 비겨 1위 탈환 실패
12월 5일 최종전… 우승 향배 주목

‘최용수 더비’ 서울·강원戰 무승부
서울 잔류… 강원 승강 PO행 확정
선제 결승골 환호 전북 홍정호가 2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3년째 시즌 막바지까지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리그 5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우승 안정권에 드는 듯했지만 지난 36라운드에서 수원FC에 잡힌 반면 16년 만에 우승을 기대하는 울산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혼전 양상이 됐다.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채 전북과 울산의 승점은 70으로 같아졌고,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할 뿐이었다.

 

그러니 28일 열린 두 팀의 37라운드 경기에 팬들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전북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 나섰고, 울산은 40분 늦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했다. 어느 팀이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가느냐에 따라 마음이 급해질 수 있어 보는 이들에게는 흥미진진했다.

 

일단 전북이 귀중한 승리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북은 후반 홍정호와 문선민의 골을 앞세워 대구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73(21승10무6패)을 쌓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수원과 0-0으로 비겨 승점 71(20승11무6패)에 그쳐 1위 탈환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득점 기회는 늦게 시작했던 울산이 먼저 잡았다. 전북이 대구와 0-0으로 하프타임에 들어간 시간이었던 전반 20분 울산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수원 수비수 헨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것.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동경의 슛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며 울산은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이러자 전북이 기세를 올렸다. 전북은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차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의 날카로운 공격에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던 전북은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후반 41분 역습 상황 아크 왼쪽 부근에서 맞은 찬스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전북의 승리 소식에 마음이 급해진 울산은 공세에 나서 후반 25분 이동준의 헤딩골이 나왔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땅을 쳤다. 이후에도 끝내 울산의 한방은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전북은 다음 달 5일 홈에서 제주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울산은 같은 날 대구와 마지막 일전이 남았다. 물론 전북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이번에도 최종일 결과에 따라 ‘두 현대가(家)’ 가운데 마지막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는 쪽이 결정된다.

 

한편 강원FC 사령탑으로 K리그에 복귀한 최용수 감독이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친정 서울FC와 격돌해 관심을 끌었던 ‘최용수 더비’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승점 44점(11승11무15패)로 9위가 돼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승점 40(9승13무15패)으로 11위가 확정된 강원은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광주FC는 12위(승점 36·10승6무21패)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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