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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글로벌 제약사 ‘대응 백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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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7 09:53:23 수정 : 2021-11-27 13: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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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테크 “2주내 데이터 수집…100일 내 백신 개발”
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
노바벡스, 대응 백신 연구 시작…․J&J, 자사 백신 새 변이 시험중
AZ, 아프리카서 백신 영향 조사…옥스퍼드대와 백신 플랫폼 개발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O)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나선다. 

 

화이자는 필요시 약 100일 내로 새로운 변형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모더나도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 샷(추가 접종)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최소 2주 내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나타내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이자는 필요하다면 약 100일 내로 새로운 변형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더나도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 샷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더 많은 용량의 기존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과 여러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방식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이날 성명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의 부스터 샷을 맞는 게 떨어지는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도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 주 내로 새 백신의 시험과 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 앤드 존슨(J&J)도 자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도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에스와 티니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Z는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개발한 옥스퍼드대와 함께 새 변이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WHO는 성명에서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이 변이와 함께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우려 변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이같이 분류된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돼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 등이 현재 우려 변이로 지정돼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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