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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흑색선전” 이재명 측 “고의적인 사실 왜곡”…네거티브 격화

입력 : 2021-07-27 08:12:26 수정 : 2021-07-27 1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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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협약식 개최 두고도 날선 신경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28일 당 지도부가 경선 후보들간 네거티브 자제를 위해 마련한 원팀 협약식 개최를 두고도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중앙당에서 원팀 협약식을 통해 후보간 네거티브 경쟁이 아닌 정책 경쟁을 유도하려는 조치에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고의적인 사실왜곡이나 조작, 사실에 근거한 검증이 아닌 명백한 흑색 선전의 경우 당이 강력하게 해당 캠프나 인사를 제재한다는 내용이 후보간 협약문에 반드시 포함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네거티브로 흑색 공방을 하는 사람과 그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부분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지역차별 발언 의혹 제기를 하고 망국적 지역주의에 의해 우리 캠프 후보가 억울한 평가를 받고 있다면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혀야하지 않겠냐는 방어적 얘기”라며 “부당하게 맨손 싸움에서 칼로 공격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방패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는 “사실왜곡이 명백한 흑색선전이 진행된다면 분명한 어조의 징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수석대변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정작 이재명 후보는 탄핵에 반대했던 이낙연 후보에게 ‘내가 보기에는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본인도 그렇게 행동과 말로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언론을 통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경기도 공무원 선거개입, 영남 역차별, 탄핵 반대, 백제 발언, 경기도지사 공관 만찬 등이 단순 흑색선전인지 아니면 정당한 검증인지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이재명 캠프에게 공개적으로 ‘대리인 1대1토론’ 등 사실 검증 시간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이같은 토론 제안에 “사실검증은 증거로 하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려면 내용을 가지고 후보가 직접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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