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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 이대훈 16강 충격패…연장승부에서 상대방 발차기만 인정

입력 : 2021-07-25 14:47:36 수정 : 2021-07-25 14: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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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경기 연장 승부 끝에 우즈베키스탄의 라시토프에게 패배한 이대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생애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9·대전시청)선수가 16강에서 탈락했다.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이대훈은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연장 승부를 겨룬 끝에 패배했다.

 

이대훈은 3라운드 경기에서 19-19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뒤 먼저 2점을 득점하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라시토프에게 먼저 몸통을 맞으며 패했다. 이대훈과 라시토프는 거의 동시에 몸통 발차기를 했으나 라시토프의 득점만 인정됐다.

 

경기 초반 1라운드에서 이대훈은 연이은 몸통킥으로 10-3리드했으나 2라운드 막판에서 상대에게 머리 회전킥을 맞으며 17-11로 쫓겼다.

 

3라운드 시작 직후 몸통 공격을 당한 이대훈은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머리킥을 또다시 맞아 18-19로 역전당했고 간신히 19-19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패했다.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경기연장 승부 끝에 우즈베키스탄의 라시토프에게 패배한 이대훈이 고개를 들지 못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체급 세계랭킹 1위였던 이대훈은 올림픽 금메달만 없었던 터라 아쉬움은 매우 크게 남는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68㎏급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3회, 아시엔 게임 금메달 3회, 그랑프리 파이널 5년 연속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던 이대훈이었다.

 

반면 라시토프는 58㎏급에서 뛰다가 체급을 올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터라 68㎏급 랭킹이 없어 가장 낮은 17번 시드를 배정받았고  58㎏급 랭킹도 32위에 불과한 무명 선수였으나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대훈은 라쉬토프가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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