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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최재형 향해 맹공… “尹 오만” “감사원장 출마 징검다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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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5 18:00:00 수정 : 2021-06-25 1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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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尹 지지율, 바람에 흩날리는 겨자보다도 가벼워”
백혜련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처럼 버린 감사원장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감사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맹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최 원장이 다음 주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야권 유력주자들의 대권 행보가 가시화하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에서 “윤 전 총장이 ‘검사징계법은 위헌이고 공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제기한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에서 각하됐다”면서 “한마디로 교장 선생이 문제 학생을 징계하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소집한 것을 위헌이라고 했다가 제대로 망신당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로써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자격도, 공직자 기초자격도 갖추지 못한 오만한 인물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전재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X파일의 내용을 한 번 보라. 그 내용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법조인 출신인 윤 전 총장이 명예훼손 등을 다 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누군가와 싸우면서 또는 반대하면서 쌓아 올린 것”이라며 “바람에 흩날리는 겨자보다도 더 가벼운 지지율이다. 조만간 윤석열 지지율 붕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감사원장 한 명 때문에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의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처럼 버린 (감사원장의) 경우는 없다”며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의 징검다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70년 역사상 원장이 임기를 다 못 채운 경우도 있다. 보통 감사원장 하다가 국무총리가 된 케이스다.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 버리듯 버린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백 최고위원은 최 원장과 윤 전 총장을 동시에 겨냥해 “권력을 탐하는 권력기관의 장이 두 명이나 되는 불행한 역사가 기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원장은 다음 주 초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최 원장이 고민 끝에 결심했다”면서 “다음 주 초에 자신의 결심을 밝히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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