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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요금 징수에 불친절…태백 공영주차장 문제 수년째 계속

입력 : 2021-05-11 12:43:22 수정 : 2021-05-11 1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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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민, 공영주차장 횡포 더는 못 참아 원성
태백시 생활불편 신고 밴드 게시물. 연합뉴스

 

최근 강원 태백시 생활불편신고 밴드에 공영주차장 운영에 대한 원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태백시 공영주차장 관리 문제는 지난 수년간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시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입장이다.

 

시민 불만 대부분은 부당요금 징수 관련이다.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시민 A씨는 “수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지만, 태백시는 앵무새처럼 성의 없는 답변만 한다”며 요금납부 거부 운동까지 거론했다.

 

또 주차요원의 불친절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시민 B씨는 “요금 기준으로 실랑이하다 주차하지 않겠다고 환불을 요구하니 (주차요원이) 1000원짜리 지폐를 차 안에 던지고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공영주차장의 이런 문제는 태백시가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실태점검에서도 드러났다.

 

이에 태백시는 ‘요금 과다징수, 주차요원의 불친절 등을 개선하라’고 공영주차장 위·수탁관리자에 개선을 요청했지만 시민들의 지적처럼 공영주차장 문제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태백시도 이를 개선하고자 공영주차장 13개소에 대해 각각 위·수탁 계약을 하던 운영방식을 2019년 4개 권역으로 나눠 계약한 데 이어 올해는 모든 공영주차장을 1개 권역으로 합쳐 계약했다.

 

또 기존 주차요원이 주차 시간을 종이에 손으로 적은 수기 방식을 폐지하고, 주차관리 단말기를 도입했다.

 

그러나 일부 공영주차장에서는 여전히 수기방식으로 주차요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태백시 관계자는 “올해 3월, 4월, 5월 초 등 3차례에 걸쳐 위·수탁관리자에 개선명령을 했다”며 “위·수탁관리자가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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