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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라토너 오주한 발굴’ 오창석 코치 별세

입력 : 2021-05-05 20:33:07 수정 : 2021-05-05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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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한국마라톤 위해 귀화 성사

귀화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33)이 ‘한국 아버지’로 부르는 오창석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백석대 교수·사진 오른쪽)가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오 코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오주한과 함께 케냐 현지에서 훈련하다가 비자 연장 등을 위해 지난달 11일에 귀국했으며 몸에 이상을 느낀 오 코치는 투병을 이어가다가 결국 눈을 감았다.

 

오 코치는 한국 마라톤의 재도약을 위해 애쓴 지도자다. 1997년 국군체육부대 마라톤팀 감독을 맡으며 김이용, 제인모 등 마라토너를 육성했고 2007년부터는 케냐 마라톤 유망주를 가르쳤다. 이때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와 인연을 맺었고 에루페는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에루페는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로 이름을 ‘주한’으로 짓고 오 코치의 성을 따랐다. 오주한은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8분42초에 완주해 도쿄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했다. 오 코치는 오주한과 케냐에서 함께 훈련하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다. 빈소는 충남 청양군 정산 미당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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