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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백승호와 모든 오해 털어내… 합의금은 유소년 지원”

입력 : 2021-05-04 15:58:35 수정 : 2021-05-04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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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입단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백승호(24)가 수원 삼성과 합의했다.

 

수원 구단과 백승호 측은 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올 시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합의서 내용을 뒤늦게 인지한 전북이 처음에는 영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수원과 백승호 측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자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일(3월31일)을 하루 앞두고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수원은 백승호 측의 합의 위반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결국 양측은 합의점을 찾았다.

 

수원 "양측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가지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이라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금 전액을 유소년 팀 육성에 지원하겠다. 백승호 선수도 바르셀로나 시절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유스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입단 후 침묵을 지켰던 백승호는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이적 과정 잡음을 사과하면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희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백승호 선수와 수원 구단은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발전한 모습으로 축구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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