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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흘리며 여친 이용한 34세 男…“유아기 못 벗어나”(연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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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1 15:06:02 수정 : 2021-04-21 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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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우는 울보 남자친구의 눈물에 의도가 있었음을 알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연애한지 50일째, 자신의 기분에만 맞춰 데이트를 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하지만 팀장에게 혼났다고 그 자리에서 울거나 고민녀 아버지와 첫 만남에 무섭다며 눈물을 흘리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어 고민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회사 생활이 맞지 않다며 퇴사하고 쇼핑몰을 준비하는데 자신의 생각처럼 잘 되지 않자 또 눈물을 흘렸다. 결국 고민녀가 나서서 쇼핑몰 오픈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것을 도와줬다.  

 

고민녀도 점점 지쳐갈 때쯤 그동안 자신의 걱정하는 마음을 이용하기 위해 남자친구가 일부러 운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큰 잘못을 한 것이 아니니 봐달라고 하는 상황.  

 

남자친구와 만남을 지속해도 될지 ‘연애의 참견’ MC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곽정은은 “남친이 큰 잘못을 한 건 아니지만 큰 잘못이 없기 때문에 나와 가장 가까운 자리를 허락하는 게 맞는 것이냐”고 물어 의문을 더했다.  

 

한혜진은 남자친구의 거짓 눈물에 대해 “본인의 행동에 어떤 것도 책임지지 못하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고, 김숙은 “고민녀가 다 해결해 주니까 편한 거다. 남자친구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 줘라. 하지만 더 이상 눈물이 안 먹힌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남친이 감성적이라 눈물이 많은 게 아니다. 아직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 같다. 순수한 줄 알았는데 영악하게 이용까지 했다. 애 하나 키운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말릴 수 없겠지만 잘 판단하고 만나라”라고 충고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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