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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언론 지형 기울어져… 김어준이 그나마 균형잡아”

입력 : 2021-04-21 11:19:40 수정 : 2021-04-21 13: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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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편향 공격은 정치적 타깃”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우리나라 언론 지형 자체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하는 열망이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몰려갔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 프로그램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편향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그마나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아보려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TBS의 송출력과 듣는 청취자들을 봤을 때, 그걸 가지고 편향됐다고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타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제가 2년 전 청와대를 물러날 때 국민 마음에 상처를 많이 드렸는데, 제대로 된 사과를 못 했다”며 “국민의 뜻을 대변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 선 만큼 사죄의 말씀을 드리는 게 예의에 맞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하겠다”고 사죄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전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김 의원 면전에서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1년밖에 안 됐는데 자숙은 고사하고, 유감이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그는 “당황하고 민망스러웠다”며 “집도 없고 저보다 재산도 적은 분이 하시는 말씀이라면, 당 소속과 관계없이 제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의 사퇴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김 의원은 이날 역시 언론 개혁에 대해 말했다. 기자로 오랫동안 재직했던 김 의원은 “궁극적인 목표는 언론사의 소유구조,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18년 7월 동작구 흑석동의 재개발 대상 건물을 매입했고 곧바로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을 규제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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