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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희토류 업체, 충북서 본격 생산 나선다

입력 : 2021-03-09 03:00:00 수정 : 2021-03-08 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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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社, 청주시에 700억원 투자
年 6000t 규모로 상승… 수요 충족
우주산업·ICT 산업 등 핵심 자원
미래 신성장산업 발전 기여 전망

충북 청주시가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ASM으로부터 7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8일 충북도청에서 ASM과 ASM의 한국 본사이자 연구개발센터인 KSMT(옛 지론텍)와 희토류 생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KSMT와 희토류 생산 자회사인 KSM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짐했다.

ASM은 700억원의 투자 이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ASM은 △국내 수요기업에 희토류 및 희소금속 납품 △국내 희토류 가치사슬 구축 △양산능력 확대 투자를 통해 향후 희소금속 클러스터 조성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희토류와 희소금속은 첨단산업의 비타민C로 불린다. 전기차 엔진 성능을 높이는 재료일 뿐 아니라 우주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등의 필수 요소다.

산업통상부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희토류 수입량은 2014년 2218t에서 2018년 3246t으로 46%(1027t) 늘었다. 국내 희토류 공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생산투자협약으로 오창에서의 친환경 희토류 생산량은 연간 6000t 규모로 국내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SM은 호주 시드니 서북부 400㎞에 있는 대규모 광산에서 환경친화적 채광과 정련을 통해 KSMT와 KSM에 안정적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확보 물량은 100년 이상 안정적 원료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는 오염물질 등을 걸러낸 99.9% 순도인 분말로 들어온다. 호주 원자력연구원과 20년간 공동연구로 쌓은 친환경 생산 방식을 도입한다.

데이비드 우달 ASM 대표이사는 “ASM은 호주에서 풍부한 희토류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대규모 광산의 친환경 채광으로 한국에 안정적 자원을 지원하고 한국의 첨단기술과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세계의 전략자원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자원인 희토류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서 친환경 희토류 생산이 본격화하면 충북의 미래 신성장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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