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주목’…34년째 장수 과자 '사또밥' 국내 비건 인증 획득

삼양식품의 장수 제품 ‘사또밥’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비건인증원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비건 인증·보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비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해당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은 물론 제조과정에 동물 유래 원재료가 사용되어선 안 되며, 동물 유래 성분과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생산공정을 갖추고 인증기관의 원재료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사또밥’은 지난 1986년 출시되어 30년 넘게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삼양식품의 대표 장수 과자로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2018년 수출용 사또밥에 대해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의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비건 인증을 획득하게 된 삼양식품은 내수용 사또밥 패키지에도 비건 인증 마크를 표기할 예정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존 상품이 인증받는다는 게 여러모로 대단한 의미라고 생각”, “우와 비건이구나”, “비건 시장이 정말 커지긴 했나 보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비건 식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건 제품 라인업을 강화,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삼양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