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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 토트넘, 린츠와 무승부…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입력 : 2020-12-04 08:43:35 수정 : 2020-12-04 08: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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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무승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 내줘
모리뉴 "손흥민·호이비에르 없었으면 졌다"

LASK 린츠(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잉글랜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LASK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없었다면,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경기 내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토트넘은 LASK에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 터진 손흥민의 역전 골을 지키지 못한 채 상대에 동점 골을 내줬다.

2-2로 맞선 후반 41분에는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추가 골로 리드를 되찾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재동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력과 비교해 결과가 좋았다. 어떤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를 했지만, 일부는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다"며 혹평했다.

그는 "유일하게 만족할 점은 이 경기를 통해 32가 진출을 확정했다는 것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앤트워프(벨기에·승점 12)를 꺾으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손흥민은 제 몫을 했다.

해리 케인과 카를루스 비니시우스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발로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11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아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골이자, 이날 토트넘에서 나온 유일한 필드골이다.

모리뉴 감독은 "핵심적인 선수들이 팀의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며 손흥민과 호이비에르가 그 역할을 잘 해냈다고 설명했다.

앤트워프와 6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홈과 원정의 차이를 설명하던 그는 "손흥민과 호이비에르는 어디서 경기가 열리든, 어떤 경기이든 상관없이 항상 그 자리에서 팀을 이끄는 선수들"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털어놓는 모리뉴 감독은 이날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내일 오전 훈련 있음. 정오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10월 30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앤트워프에 0-1로 진 뒤에도 "내일 훈련은 오전 11시"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32강 진출 덕일까. 훈련 시간은 한 시간 늦춰졌다.

훈련을 실제로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모리뉴 감독은 뼈 있는 농담으로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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