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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부양책, 시작 불과… 더 많은 대책 낼 것”

입력 : 2020-12-03 06:00:00 수정 : 2020-12-03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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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과제로 경제회복 밝혀
의회에 제안할 구체적 법안 마련
옐런 “美, 대공황같은 역사적 위기”
“발 괜찮아요” 반려견과 놀다가 발을 다쳤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시어터 앞에서 보조신발을 착용한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취임 직후 대대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이 대공황 때와 같은 역사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직후 경제 이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첫 과제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미국 경제를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미 언론은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기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제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휘청거려 지역사회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회가 노동자와 기업을 돕기 위해 강력한 코로나19 지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경제팀을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일류팀, 검증되고 경험이 풍부한 팀”이라고 소개하며 “단순히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현 상황을 “미국의 비극”이라고 진단하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대중의 신뢰를 되찾으며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내정자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도록 돕겠다”고 했고,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후보자는 “파괴적 위기와 함께 더 나은 경제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며 경제 회복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후보자는 “불평등을 줄이고 중산층을 늘리겠다”, CEA 위원으로 내정된 재러드 번스타인과 헤더 보시는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각각 언급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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