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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없는 UCL 16강, 현실로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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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2 12:54:59 수정 : 2020-12-02 12: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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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에 2번 연속 덜미

 

스페인 스페인프로축구 라 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제전'이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상징같은 팀이기도 하다. 전신인 유러피안컵과 UCL을 합쳐 무려 13번이나 정상에 올랐기 때문. 2위인 AC밀란(7회)의 두배 가까운 횟수다. 그런만큼 UCL에서 이들의 부진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변수가 많은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종종 덜미를 잡히기도 했지만 적어도 조별리그에서만큼은 언제나 깔끔하게 통과해왔다. UCL이 현재의 조별리그-본선 토너먼트 체제로 전환한 1994~1995시즌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특히, 1997~1998시즌부터는 모든 시즌 16강 토너먼트 라인업에 이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UCL의 최강자일 뿐 아니라 '터줏대감' 역할까지 한 셈이다.

 

이런 레알 마드리드가 UCL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2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샤흐타르와의 2020~21 UCL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뒤 후반 초반까지 불안한 승부를 벌이다 후반 12분 덴티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만회를 위해 나섰지만 후반 37분 솔로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샤흐타르와 만나 난타전 끝에 2-3으로 무너진 바 있다. 여기에 2차전에서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다행히 인테르밀란(이탈리아)와의 3, 4차전을 모두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만난 샤흐타르에 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2승1무2패(승점 7)을 기록했다. 샤흐타르와 승점 7로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게 됐다. 문제는 이로써 자력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조 1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최종 6차전을 무조건 잡아낸 뒤 샤흐타르와 인테르밀란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직면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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