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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에 수능 결시율 상승 전망… “1·2·3등급 인원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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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30 16:46:14 수정 : 2020-11-30 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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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30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고등학교에서 교직원이 수험장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1·2·3등급 상위권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30일 “올해 수능 응시생 규모가 줄고 결시율도 코로나1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1, 2, 3등급 구간대 학생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능 접수 인원은 올해 49만3433명으로 전년(54만8734명) 대비 5만5301명 줄었다. 

 

실제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했던 2020학년도 수능에서 각 과목별로 3등급 이내 인원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20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11.7%였다.

 

당시 국어 과목 3등급 이내 인원은 11만7977명으로 전년(12만5955명) 대비 8000명 가까이 줄었다. 2019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10.9%였다.

 

수학 가형의 경우 같은 기간 1등급 인원이 1만675명에서 8666명으로, 2등급은 1만1154명에서 1만940명, 3등급은 1만8197명에서 1만7605명으로 변화했다. 1, 2, 3등급 전 구간에서 인원이 줄어든 것이다. 수학 나형은 3등급 이내 학생이 8만7678명에서 7만2574명으로 줄었다. 특히 1등급 인원은 2만368명에서 1만5700명으로 줄어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임 대표는 결시에 따른 영향이 문과 상위권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30일 오후 청주 하이텍고등학교에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2020학년도 과목별 결시율을 보면 수학에서 문과가 이과보다 높은 모습이었다. 문과 수학 나형 결시율이 11.9%, 이과 수학 가형 결시율은 8.1%였다. 탐구 과목에서도 사회탐구 9개 과목 평균 결시율이 12.8%, 과학탐구 8개 과목 평균은 8.6%로 문과 응시 과목 결시율이 높았다. 문과 학생들이 사회탐구 과목 대체용으로 응시하는 제2외국어·한문 평균 결시율도 27.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중심으로 수능 미응시 움직임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실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한 올해 6월, 9월 모의고사에서도 전년 대비 결시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6월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의 경우 결시율이 18.2%로 전년(13.7%) 대비 4.5%포인트, 9월은 20.0%로 전년(17.0%) 대비 3.0%포인트 증가한 모습이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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